보령 해저터널 가이드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입니다. 77번 국도의 일부 구간으로 통행료 무료인 일반 국도입니다.

터널 전구간이 보령시에 속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산도는 태안군 소속으로 착각하시는데, 보령시 관할 지역입니다. 따라서 이름이 '보령 해저터널'이 된 것이죠.

보령해저터널 일반 사항

2012년 4월 착공을 시작해서 양방향 터널이 관통된 것은 7년 만인 2019년 6월이었고, 차량 통행 개시가 시작 된 것은 2021년 12월 1일부터입니다.

총 길이가 약 7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정확하게는 6,927미터인데,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대천에서 원산도로 이어진 이후에는 원산도를 관통하여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서 태안군 안면도로 이어지게 됩니다.

차량 통행 제한속도는 시속 70킬로미터로, 구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지하 80미터에 설치되는 해저터널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고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천쪽 출구 바로 앞에는 회전교차로와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어서 남측 출입구 주변에서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보령해저터널의 특이점은 터널은 양방향 모두 2차선으로, 왕복 4차선으로 되어 있지만, 원산도 구간에서는 하행 (안면도에서 남쪽 진행방향 도로)만 2차선이고, 상행 (보령에서 안면도로 진행하는 방면)은 1차선으로 좁아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원산도에 들어서자마자 보령 해저터널 정체를 유발하는 도로 구조입니다. 이 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도 뾰족히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원산 안면대교도 연관되어 있는 도로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링크에서 보여지는 부분, 즉 원산도 비치캠핑장 부근의 원산교차로에서부터 안면도 방면으로 차로수가 줄어듭니다. 우측 차로에 그대로 있으면 원산도4길로 빠져버리게 됩니다.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보령해저터널 통행료는 무료입니다. 국도 77호선 구간의 일부분으로 전액 국가 예산으로 지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민자로 했었다면, 통행료가 엄청 났을 것이지만, 다행스럽게 민자가 아닙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이륜차는 통행금지입니다. 보령시의 판단에서 이륜자동차 통해제한 표지판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 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측에서는 반발이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통행이 허용된다고 해도 수면 밑으로 50미터 아래에 있는 도로에 자전거나 이륜차로 들어가고 싶을지는 의문이 살짝 듭니다.

보령해저터널은 태안군과 보령시를 연결하는 구간입니다. 따라서 근처 가볼만한 곳은 보령과 태안의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보령과 태안 사이를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다니려면 1시간 30분씩 걸렸는데, 이를 10분대로 줄여버린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를 이용한 태안과 보령 관광이 크게 활성화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서해안 관광하기 좋고, 그 외 겨울바다까지도 멋진 태안과 보령 여행을 보령 해저터널을 이용해서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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